![]() ![]() ![]() 수색은 보시다시피 진한 오렌지빛. 오옷. 이거 실물로 보면 진짜 기분이 좋아지는 색이다. 향을 맡아보니 음... 찻잎에서 올라오는 냄새보다는 약해졌지만, 그래도 꽤 향이 남아있는 편이다. 한 모금을 홀짝 마시니, 망고향이 먼저 코로 스며들고 혀 위에는 딸기풍선껌 향이 남는다. ...왜? 달큰한 향이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딸기풍선껌 향이라니 살짝 당황했다. 맛은 5시간 내외가 적절했는지 적당히 톡쏘며 시원스럽게 넘어간다. 그런데 오래 우리면 좀 독해질 것 같다. 그런데 이거 플레인으로도 괜찮지만, 밀크티로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했으면 실천을 하는 것이 맛난이를 추구하는 탐미(味)주의자의 자세. 찻잎 5g에 끓인 물 100ml을 넣고 2분을 우렸다. 밀크티를 마실 때 난 좀 오래 우리는 편인데, 자잘한 잎인데다 살짝 날카로워 오래 우리면 좀 쨍하는 맛이 날 것 같아 잎을 넉넉하게 넣는 대신 우리는 시간을 줄였다. 스포이드로 브랜디를 3방울 떨어뜨리고 차를 식힌 다음 찬 우유 120ml를 넣었다. ![]() ![]() ...오오오옷!!! 이거 좋다! 매우 좋다! 냉침차에서 느껴졌던 그 인공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일본의 오렌지향 홍차를 마실 때 느꼈던 살짝 고무향이 나는 그 인공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훨씬 부드럽고 깔끔하고 달콤하다. 그리고 꿀을 섞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 ![]() ![]() 오늘의 교훈(?)은 잎이 자잘한 홍차는 냉침등으로 오래 우리지 말 것. 그리고 코 끝을 톡 쏘며 올라오는 향을 지닌 홍차도 냉침을 하지 말고 잎을 많이 넣는 대신 우리는 시간을 짧게 하면 독한 것을 피하는 내 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땡깡아지님, 정말 잘 마셨습니다. 넉넉하게 나누어주신 덕분에 이것저것 실험을 하며 제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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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by ^^ at 08/17 시국이 하 수상할 수록 우.. by 낭만늘보 at 07/31 이글루스 밸리에도 올랐.. by 낭만늘보 at 07/30 홍차왕자의 레시피 도용건.. by 키르난 at 07/30 영국쪽에 홍차관련 전설들.. by 낭만늘보 at 07/29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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