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햇볕의존형 인간이 되어 버린 내게 요즘처럼 꾸물꾸물하고 추적추적한 날씨는 상극이지만 그렇다고 날씨에 무릎을 꿇고 추욱추욱 처질 수는 없는 법! 오늘도 즐거운 티타임을 즐기기로 했다. ...절대로 장마철 이미 잔뜩 묵어버린 차가 발효할까 두려워 요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아니다. 흑흑흑. 영국에서 온 차도, 프랑스에서 온 차도, 일본에서 온 차도 인도에서 온 차도 이젠 기본이 유통기간 오버 3개월이야. 엉엉엉. ![]() 일단 플레인티로 마셔 보았다. 으음. TWG Maloom을 마시다 이걸 마시니 좀 거칠게 느껴진다. ...이래서 혓바닥은 함부로 업그레이드 해서는 안 되거늘!!! 어떻해! 처음 마셨을 때는 나름대로 무난한 차였는데, 이젠 입에 한 모금씩 들어갈 때마다 불평을 하게 되는 차가 되어버렸어. 밀크티로 즐겨야 하나? 아냐, 찻잎이 저렇게나 많이 남았는데. 게다가 밀크티로 하는 것보다 아이스티를 만드는 게 찻잎소모가 빠른걸.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시럽을 떠올렸다. ![]() ![]() 이렇게 휘휘 휘저어 마시는 것도 좋지만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디카의 전원이 다 돼 사진은 못 찍었는데, 시럽을 컵에 부으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마치 시소처럼 양쪽으로 출렁거리며 가라앉는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아래쪽에 시럽이 진하게 고이고 위로 갈 수록 차와 섞여 색이 옅어지는데, 그라데이션이 정말 예쁘게 진다. 그냥 컵에 입을 대고 꼴딱꼴딱 마시게 되면 처음엔 쌉쌀한 차를 마시게 되고 점점 진하게 달콤해지는 뒷맛을 즐기게 된다. 스트로우를 이용하면 처음에 달콤함을 즐긴 후, 입 안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쌉쌀함을 즐길 수 있다. 동생이랑 방을 바꾸고 나서 차정리를 했는데... 정말 앞이 캄캄했다. 이 차들 올해 안에 정말 다 마실 수 있을까? 마시고 싶은 차들은 점점 늘어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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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by ^^ at 08/17 시국이 하 수상할 수록 우.. by 낭만늘보 at 07/31 이글루스 밸리에도 올랐.. by 낭만늘보 at 07/30 홍차왕자의 레시피 도용건.. by 키르난 at 07/30 영국쪽에 홍차관련 전설들.. by 낭만늘보 at 07/29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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